중국 가는 박진, ‘칩4’ 관련 “국익 차원서 분명한 입장 밝힐 것”

Է:2022-08-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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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경제안보 심도 깊은 논의”
사드 관련 “中도 안보 주권 존중해야”
‘사드 보복’ 한한령 해제도 요구할 듯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한 중국 방문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에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의 국익 차원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방중 기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 만찬을 통해 북한 비핵화, 공급망 안정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있을 칩4 예비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방침을 중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칩4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위한 협의체로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게 아니다”며 “이런 문제들을 중국과 함께 논의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사드(THAAD)와 대만 문제에 있어서도 비교적 명확하게 우리의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사드는) 우리 안보 주권에 대한 사항”이라며 “중국도 안보 주권을 존중해야 한·중 관계가 원만히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에 있어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면서도 “동시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런 점을 중국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한·중 관계의 미래 발전을 위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K팝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문화콘텐츠가 폭넓게 중국에 소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한령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보복조치를 취했다. 박 장관은 특히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세대 간 소통·교류 증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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