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7000→8000원으로

Է:2022-08-08 10:07
:2022-08-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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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1식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

급격히 오르는 물가에 맞춰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사회 곳곳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김동연 도지사가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단가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10일부터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1식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7000원으로 인상한 지 1년 3개월 만의 인상 조치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시·군 등과 협의를 거쳤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2천000명에게 1식당 80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급식단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일 중식 지원 등 도내 결식아동 급식 지원 관련 필요 예산은 1038억원(도비 278억원, 시·군비 648억원, 도 교육청 112억원)이다.

도비의 경우 올해 본예산 여유분을 통해 확보 완료된 상태다.

도내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자장면) 평균 가격은 7772원으로 현재 7000원인 도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도는 당초 도교육청, 시·군과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 중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도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9%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아동 급식카드 사용으로 아동들이 차별을 겪지 않도록 카드 디자인을 마그네틱에서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 집적회로(IC) 칩 내장 카드로 전면 교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올해 정부 권고 급식단가는 7000원으로 경기도의 이번 급식단가 결정은 최근 물가 인상을 감안한 선제적 결정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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