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입학’ 질문에 박순애 줄행랑 …신발 벗겨지기도

Է:2022-08-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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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2학기 방역과 학사 운영 방안 계획을 설명한 뒤 취재진 질문을 외면하며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을 골자로 하는 학제 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며 홍역을 치렀다. ‘여론을 수렴하겠다’던 이전 발언과 달리 급히 현장을 뜨다가 박 부총리의 신발이 벗겨지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박 부총리는 4일 오전 10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했다. 통상 장관 브리핑 이후에는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교육부는 브리핑 직전 “박 부총리가 서울에서 일정이 있어서 시간상 발표만 하고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기자단에 통보했다.

카메라 앞에 선 박 부총리는 5분쯤 발표문을 읽은 뒤 곧장 자리를 떴다. 이후 기자들이 박 부총리를 따라가면서 “질문 받아달라” “이렇게 논란을 만들고 대응도 없는 것은 무책임하다” “학제개편안이 공론화 결과에 따라 사퇴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박 부총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에 기자들은 박 부총리의 집무실까지 따라갔다. 박 부총리 비서는 이 과정에서 “(박 부총리가) 자리에 안 계신다”고 말했다가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말을 바꾸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부총리는 오전 10시50분쯤 집무실에서 나왔다. 교육부 전 대변인 등 간부 4~5명이 부총리를 호위하며 질문하는 기자들의 접근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급히 이동하던 박 부총리의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다.

이후 박 부총리는 엘리베이터를 탄 뒤 “좀 쉬고 오시면 답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를 들은 기자들이 ‘쉬고 오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입장은 언제 밝히겠다는 것인지 물었지만 박 부총리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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