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지역의 주요 현안사업 해결과 내년도 국비확보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충청권 4개 시·도와 국민의힘은 3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충청권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충청권 발전을 위해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지역 현안과 국비 확보 필요사업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대전시는 지역 현안사업으로 산업용지 약 1652만㎡(500만평)+@ 및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 유치, 대전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10개 사업을 건의했다.
국비사업으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 7개 사업을 요청했다. 예비타당성조사 관심 필요사업으로는 국립중앙과학관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 사업, 사정교~한밭대로 도로 개설사업을 제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동안 지역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설명 드린 지역 현안 및 국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도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경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로드맵 수립 및 기본계획 용역비·설계비 등의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 조치원역 KTX 내년 정차 실현 등을 주요 현안사업으로 꼽았다.
여기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조기건설 및 수도권 전철 연장, 부동산 3중규제 해제 및 세종시 당해지역 우선공급 비율 확대, 다음달 신설 예정인 ‘지방시대위원회’ 세종 설치 등도 제안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세종~청주·세종~안성 고속국도 건설, 조치원읍 도시침수 예방사업 등 10개의 국비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달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시정4기 비전인 ‘미래전략도시 세종’ 개념이 국정과제로 최종 확정되는 등 세종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국정과제 중 특정 지역을 독자적인 과제목표로 제시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충남도는 정부예산 확보 건의 사업으로 국방부·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충남 산단 대개조, 탄소포집활용 실증센터 구축,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 충남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꺼내들었다.
또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금강하구 생태 복원,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통합관리센터 건립, TBN 충남교통방송국 건립 등을 내년 국비 확보 건의 사업으로 제안했다.
지역 현안 사업으로는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충남혁신도시(내포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서해선과 경부고속선(KTX) 연결 조기 추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장항 브라운필드 생태 복원 등을 선정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정부의 긴축예산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예산 확보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대통령의 지역 공약과 현안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미래 신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오송연결선 건설,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등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정부예산 반영 요청 사업으로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청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재포장 사업,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구축, K-스마트 오가닉 혁신시범단지 조성 등 15건을 뽑았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청권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에 보답해야 한다”며 “당이 정책을 결정할 때 충청권에 대한 이해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 중심으로 사업이 잘 이행되도록 정부에 적극 요청하고 충청권 시·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며 “지역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