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14년부터 3차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사업 당시 출토됐던 유물 기록 등 남한과 북한 각지에 있는 고려 문화재를 기록한 작품을 선보인다.
경기도는 경기문화재단과 파주 임진각 전망대에서 ‘고려 The Corea:남과 북, 고려 문화재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회는 21일까지 임진각 전망대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다만, 광복절인 8월 15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 이다.
이번 전시회는 13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열릴 ‘2022 경기평화콘서트’와 연계해 기획된 행사다.
남과 북이 함께 공유하는 역사이자 한민족의 문화 원류(原流)인 고려시대의 다양한 문화재를 사진을 통해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한다.
총 300여 점의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남북 공동 발굴조사 당시 고려 궁성 등에서 출토됐던 각종 유물과 고려의 수도인 개성 유적 등은 물론, 남한과 북한 각지에 있는 고려 문화재를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왕건릉, 만월대, 개성 남대문 등 그동안은 쉽게 볼 수 없었던 북한 개성의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강화·제주 항몽유적 등 남측 문화재, 고려의 미(美)와 정신세계를 엿 볼 수 있는 남북 고려 불교 문화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고려왕릉 무인석 그래픽패널을 비롯한 여러 도자기류, 용두, 다양한 형태의 기와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분단을 넘어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인 임진각에서 고려의 문화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휴가철과 여름방학을 맞아 이번 사진전에서 남과 북의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평화와 통일을 기원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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