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문제 상황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런닝맨’에 등장했다. 멤버들이 서울 마포구에 있는 상암 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미션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 런닝맨 관계자들 것으로 보이는 차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세워진 모습이 포착됐다.
유재석이 차량에 앉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도 창문 밖으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임을 뜻하는 파란색 표시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런닝맨 측은 하루 만인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월 31일 방송분에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된 제작진 차량을 확인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이날 녹화는 안전한 촬영환경 조성을 위해 제작진이 상암 산악문화체험센터 건물 전체를 대관하고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작진 차량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작진의 불찰이며 ‘런닝맨’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방송 제작에 있어 더욱 신중함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르면 차량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차 표지가 붙어있지 않다면 차를 이곳에 주차해선 안 된다. 주차표지를 부착했더라도 보행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타지 않았다면 역시 해당 구역에 주차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된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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