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 운곡습지와 부안 채석강 등 전북 서해안권이 국가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했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게 됐다.
전북도는 제27차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의 재인증이 결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북 서해안권은 고창군과 부안군내 12곳이 2017년 국내 9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고창지역 명소는 운곡습지와 고인돌군, 병바위, 선운산, 소요산, 고창갯벌, 명사십리 및 구시포 등이다. 부안에는 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등이 있다.
이번 환경부의 재인증 서면·현장실사에서 대상 권역은 신규 탐방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마을 협력 탐방객 체험 프로그램이 높이 평가 받았다. 또 안내소 등 편의시설과 지질명소 보전과 활용을 위한 탐방로 개설 등 공원 운영 노력도 인정받았다.

전북도는 이를 계기로 2023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는 10월부터 진행되는 유네스코 현장실사와 이사회 의결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전북 서해안권은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는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운영, 탐방로 정비, 방문자 센터‧쉼터 조성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아울러 고창군, 부안군, 국립공원 등 유관기관과 주민과 협력해 신규 탐방‧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체류 관광객 확대 등 관광산업에 활력을 더하고 특산품 판매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북도는 기대했다.
유희숙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국가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가을에 있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와 이사회 의결에 적극 대응해 인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적으로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고 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제주도 전체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이후 경북 청송군과 광주‧전남 무등산권, 강원도·경기도의 한탄강 일대 등 모두 4곳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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