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너무 (국민)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판단이 될 수 있다”며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MB 사면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큰데, 국민 여론도 사면을 숙고할 때 반영이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목표, 헌법 가치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그런 정서, 이런 것들이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MB 사면을 언급해온 만큼 사면 단행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근길 문답에서도 “(MB를) 이십 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미래지향적’이란 표현은 그동안 여권에서 MB 사면과 관련해 부각해 온 가치인 ‘국민 통합’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