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백신 다음 달 도입 가능… 청‧장년 4차접종에 쓰이나

Է:2022-07-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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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18일 세종의 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말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급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겨울철 대비 50대 미만 연령대 4차접종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모더나의 개량 백신이) 8~9월 나온다고 한다”며 “우리나라에 가장 빨리 공급해달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더나가 최근 예고한 일정과도 일치한다.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개량 백신과 관련해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8월 말까지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규제당국도 공식 심사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해당 제품의 비임상·임상 자료에 대해 사전검토를 시작했다. 사측이 자료를 보완해 정식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하면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는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는 원시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에 기반을 두고 개발된 2가백신이다. 해당 제품은 최근 유행 중인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기존 모더나 백신보다 우월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전력이 없는 이들에게 두 제품을 맞히고 1개월 후 BA.4·BA.5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를 조사했을 때 개량 백신을 접종한 집단이 1.69배로 더 높았다.

예정대로 개량 백신이 공급된다면 겨울철 전에 청·장년층 4차 접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50대 미만 연령대는 중증화 가능성이 떨어지는 만큼 백신 접종의 득실을 따질 때 감염 예방 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예정보다 일찍 찾아온 6차 유행은 변수다. 여름철 확산을 통해 자연면역이 얼마나 형성되는지 등에 따라 4차 접종을 확대하는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취지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동절기 유행의 위험성은 여전하다”면서도 “이번 유행의 지속 기간이나 크기에 따라 다음 번 유행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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