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입맛 사로잡는다” 충남 수산물 학교급식 공동구매 확대

Է:2022-07-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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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삼계탕.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지역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학교급식에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도는 지역 생산 수산물 학교급식 공동구매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학교급식에 대한 도내 생산 농산물 공급률은 69.5%, 축산물은 62.3%에 달하는 반면 수산물은 지난달 말 기준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26년까지 지역 생산 수산물의 학교급식 공급률을 35% 수준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수산물이 100이라면 35는 도내 수산물로 채운다는 것이다.

대상은 도내 15개 시·군 1224개 초·중·고 학생 26만여명이다. 각급 학교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보령수협 등 도내 6개 지정 업체 공급 수산물(19개 품목)을 구입하면 구매 비용의 20%를 도가 지원한다.

투입 예산은 내년 5억원, 2024년 15억원, 2025년 30억원, 2026년 50억원이다. 공급률은 내년 20%에서 2024년 25%, 2025년 30%, 2026년 35%로 늘린다.

도는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 지원을 받아 ‘학교급식 우리 수산물 데이’도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 학교가 국내산 수산물을 이용해 만든 요리로 학교급식을 제공하면 수산물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낙지비빔밥에 꽃게해물탕이 메뉴로 나왔다면 도가 비빔밥 속 낙지값과 해물탕 속 꽃게·갑오징어·새우값을 지원한다. 학교당 지원 비용은 최대 170만원이다.

도는 천안 서당초, 아산 모산중, 서산 서령고 등 11개 지역 15개 초·중·고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학교는 10월까지 개별적으로 우리 수산물 데이를 운영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7개 업체를 통해 흰다리새우 전복 꽃게 바지락 갑오징어 등 17개 품목에 대한 공동구매를 지원, 도내 수산물 36t을 학교급식에 공급했다.

유재영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수산물은 가시와 비린내 등으로 잠재 소비자인 어린이·청소년들의 선호도가 낮다. 또 도내 생산 수산물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한정된 급식 비용으로 구입이 어려운 형편”이라며 “아이들이 지역 수산물을 더 많이 접하고 우리 수산물과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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