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자율주행차가 운행 중인 상암지구에 지하철역과 하늘․노을공원을 운행하는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휠체어 장애인도 탑승이 가능한 자율차 운행도 시작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 유상운송 자율차를 현재 4대에서 7대로 늘리고,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금번 신규로 유상운송면허를 받은 차량 3대 중 2대는 지하철역과 하늘․노을공원 입구 구간을 운행하는 ‘상암 A21’, ‘상암 A03’ 신설 노선에 투입된다.
두 노선은 동일 구간을 운행하게 되며, 월드컵경기장역~구룡사거리~하늘공원로입구~난지천공원입구(다목적구장)~하늘공원입구~월드컵파크4단지~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총 7.8㎞를 운행한다. 다만 A21번에는 소형 자율주행버스가, A03번에는 카니발을 개조한 승용형 자율차가 투입된다.
또 전국 최초로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한 자율차 1대도 ’상암 A02’에 추가 투입된다.
이용요금은 시민들이 저렴하게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버스는 인당 1200원으로 책정됐다. 휠체어 장애인 탑승이 가능한 자율차 등 모든 승용형 차량은 승객수와 관계없이 회당 2000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받는다.
자율차를 이용하려면 42dot과 민관협업으로 구축한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회원가입과 함께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시민 누구나 실시간 자율차를 불러 이용 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 최초로 자율차 운행을 시작한 상암에서 장애인 등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에게도 자율주행 경험을 확대하고, 차량 운행 대수를 늘려나가는 등 나날이 역량이 성장하고 있다”며 “상암을 넘어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민간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마음껏 실증할 수 있도록 열린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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