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때문에…강원, 대전 부산 등에서 콜택시 마비

Է:2022-07-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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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운영 업체
전산센터 등 감염
현재 코인 지급 후
데이터 복구키 기다리는 중


콜택시 배차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가 해킹을 당해 강원, 대전, 부산 등에서 콜 시스템이 마비돼 콜택시 호출이 먹통이 됐다.

강원도, 대전시 등에 따르면 18일 콜택시 시스템을 제공하는 A사의 전산센터와 백업 서버가 전날 랜섬웨어에 감염돼 연관된 강원과 부산, 대전 등에서 콜택시를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랜섬웨어는 해커가 피해자의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기 위한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 때문에 강원도에서는 현재 춘천, 동해, 양구, 정선, 인제, 고성, 양양 등 12개 시·군에서 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춘천시는 현재 스마일콜 택시 1362대가 앱을 통한 콜을 받지 못하고 있어, 다른 앱을 사용하거나 전화로 배차하고 있다. 또 다른 피해 시군은 예전처럼 일일이 전화를 받아 콜을 받아 배차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에는 부산시설공단이 위탁 운영하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두리발’과 ‘자비콜’의 서버가 해킹으로 마비됐다. 이에 공단 측은 현재 수동 배차나, 승객이 기사에게 직접 연락해 배차받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차 역시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장애인단체와 협의해 장애인 등이 운전기사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콜택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자기부담금 35%만 내도록 안내하고 있다.

대전시는 A사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지역 최대 콜택시 브랜드인 양반콜 운영이 중단됐다. 양반콜에는 지역 내 전체 개인택시 5383대 중 절반이 넘는 2933대가 소속돼 있다.

이번 피해로 경기, 경북,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도 콜 시스템이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사 측은 해킹조직과 접촉, 이들이 원하는 코인을 넘겨주고 데이터 복구키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구키를 확보해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가면 2∼3일 내로 시스템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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