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은 최고의 투수, 등판할 수밖에 없다”

Է:2022-07-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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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일보 DB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예고한 이재명 의원을 ‘최고의 투수’로 칭하며 “마지막 게임에서 최고의 투수가 등판하지 않으면 패배하는데 어떻게 등판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정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이 등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친문(친문재인)계 당권 주자인 강병원 의원이 같은 방송에서 “이재명이라는 자산을 아끼는 차원에서라도 이번에는 안 나오시는 게 낫다. (과거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에이스 투수인) 선동열 선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매일 선발로 나오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정 의원은 ‘전날 마음을 정리했다는 이 의원의 언급은 출마를 결심했다는 의미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게 봐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대선, 지방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또 본인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당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당내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다. 또 대선 패배 이후 지방에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전국 각지의 지지자들, 당원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들 듣고 있다”며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정 의원은 먼저 출마를 선언한 비명(비이재명)계 97주자들이 ‘이재명 책임론’을 부각하는 것에 반박했다. 그는 “대선과 지선의 패배 책임을 누가 규정하고 어떻게 져야 하는 가에 대해선 일방적인 주장일뿐”이라며 “대선이나 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이 어떻게 이 의원에게만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책임지는 건 아니지 않겠느냐”며 “어떻게 책임지냐의 문제인 것 같다. 이 의원은 대선에서 1600만 표를 얻은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이자 민주당의 가장 강한 민주당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닥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걸 회피하고 쉬는 게 책임지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오히려 정면으로 맞서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게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 우려에 대해 “윤석열정부나 검찰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고) 수사를 중단하거나 기소를 하려고 마음먹는 걸 안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과거의 많은 당 지도자들이 정치 보복적, 정치 탄압적 수사를 당했을 때 당이나 당의 구성원들인 의원들이 함께 싸워줬다. 오히려 집권 세력이 정치 보복적 수사를 하는데 당에 있는 분들이 함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공격하는 건 굉장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이 의원의 삶의 전 과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면서 “이 의원은 사리사욕을 채우면서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 철저하게 공적 의식으로 무장해 왔고 또 기득권과 단 한 번도 타협하지 않고 싸워온 사람이다. 그런 이재명이 부정한 범죄를 저질렀을 리 없다”고 강조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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