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가족車, 1시간 정차후 돌진”…부검서 수면제 검출

Է:2022-07-13 08:14
:2022-07-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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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유나양, 어머니에게서 수면제 성분 나와

조유나양과 부모가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 뉴시스

실종됐던 초등생 조유나(10)양과 유나양의 부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남 완도군 신지도 바다에서 인양한 유나양 가족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차량이 1시간가량 송곡항 주변 방파제에 정차돼 있다가 바다로 돌진한 것을 확인했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유나양 부모가 정차 중 서너 마디 대화를 나눈 뒤 차량을 바다로 돌진시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나양은 뒷자리에서 잠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양 가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나양과 어머니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아버지 시신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전했다. 3명 모두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유나양 가족은 5월 17일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실종됐다. 지난달 29일 송곡항 인근 바다에서 인양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1주일간 머물던 완도의 한 펜션에서 나올 당시 유나양이 축 늘어진 채 어머니 등에 업힌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아버지 조모씨는 가상화폐에 약 1억3000만원을 투자한 뒤 약 2000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부채는 약 1억5000만원이었다. 유나양의 어머니는 지난 4월과 5월 한 차례씩 불면증 등을 이유로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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