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사고 현장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43분쯤 제주시 한림항 어선 사고 현장에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처음 불이 난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를 인양하기 위해 민간 잠수부를 바다로 투입해 인양 준비 작업을 하던 중 기관실이 있는 선미 외부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시신은 부패가 심해 외관을 구분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시신이 A호에서 실종된 선원 2명 중 1명일 것으로 보고 제주시 내 한 병원으로 옮겨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A호는 사고 당시 고열로 인해 선체가 대부분 녹아내린 상태다. 선수 일부만 수면 위로 남고 기관실이 있는 선미 부분은 완전히 침몰했다.
해경은 현재 A호 인양 작업을 재개했다. 인양이 완료되면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쯤 꺼졌다.
당시 화재로 A호에 타고 있던 선원 중 3명이 화상과 골절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2명이 실종됐다.
또, A호에서 시작된 불이 양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 붙으면서 어선 총 3척이 불에 탔다. 다행히 B호와 C호에는 승선 인원이 없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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