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맞은 아기 살점 뜯기고 괴사”…엄마의 울분

Է:2022-07-11 18:01
:2022-07-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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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2일 아이 손 멍들고 상처
“간호사, ‘종종 있는 일’이라고 말해”
“제 탓 같아서 미치겠다…도움 요청”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생후 72일 된 아기가 한 대학병원에서 링거주사를 맞은 뒤 손등에 멍이 들고 살점이 떨어지는 등 괴사 위험에 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기의 어머니 A씨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학병원에서 아기가 손등에 링거주사를 맞은 뒤 괴사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대학병원 입원 4일째였던 아기의 손등에 간호사가 링거 꽂고 있는 것을 확인하려다 아기의 팔이 땡땡 부어있어 화들짝 놀랐다.

A씨는 “곧장 간호사에게 ‘링거와 테이핑을 풀어 달라’고 요구했고, (간호사가) 가위로 테이핑을 제거하자 아기 손등과 손가락이 부어있었다”며 “손등에는 멍이 있었고, 살점 일부도 뜯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아기 손등은 하얗게 부풀어 있었고, 멍이 든 모습이 담겼다. 멍이 든 자리 일부에는 살점이 떨어진 듯한 상처도 보였다.

A씨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간호사에게 항의했다. 이에 간호사는 ‘종종 있는 일’이라는 답하면서도 아이 손을 사진으로 남긴 뒤 당직 의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A씨는 “다른 의사가 와서 아이 손 보고는 놀라서는 성형외과 교수들에게 협진 문의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성형외과 의료진의 진료 후 “우선 소독하면서 3~4일 지켜봐야 한다. 잘하면 피부재생이 될 수도 있고 안 되면 괴사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뜩이나 제 잘못으로 아이가 입원한 거라 계속 죄책감 가지면서 아이 케어하고 있는데, 이런 일까지 생겨버리니 다 제 탓 같아서 미치겠다”며 “새벽부터 붕대 풀기 전까지 징징거리고 잠을 안 자는 아이가 단순히 예민해진 건 줄 알고 아이 탓만 했던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에 대해 간호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테이핑 문제가 아니라 수액 유출이 누적돼서 염증을 일으킨 것 같다”며 “담당 간호사들이 주사 부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학병원 소아과 간호사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도 “수액이 정맥 내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피하로 새면서 그런 것”이라며 “꾸준히 관리해야 하지만 아이들은 살성이 좋아서 금방 좋아지기도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이어 “병원 실수 맞으니 소독 비용, 시간 등 책임을 물으라”고 조언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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