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 귀농귀촌 인구가 또 전북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귀농어귀촌 통계를 발표한 2015년 이래 7년째 1위 기록이다.
완주군은 지난 해 완주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는 3644가구, 인구는 4906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른 것이다.
완주군 전입 가구 수는 전북지역 귀농귀촌 1만5944가구의 23%를 차지한다. 특히 40대 이하의 귀농이 33.6%, 귀촌 52.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완주군에는 2015년 4595가구(7059명)를 비롯 2018년 3173가구(4498명), 2020년 3679가구(4793명)가 전입했다. 이는 전북지역 유입 가구의 20∼26.5%를 차지하는 수치다.
완주군은 전주와 익산 근교에 자리 잡은 지리적 여건과 풍부한 자연환경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로컬푸드가 선도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도농복합도시, 사회적경제도시, 아동친화도시와 같은 사회·경제·환경적 강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군은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귀농귀촌지원센터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에 나섰다.
군은 임시거주시설,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장단기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귀농귀촌때 주택매입·신축·수리비, 농지매입·임차비, 교육훈련비, 이사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에 인턴십, 아이 키우는 가족 안심정착 지원 등 월 50만원씩 활동비를 준다.
또 정착 귀농귀촌인들을 행복멘토단으로 지정해 작물별, 청년, 가공멘토 등 예비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주고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최대 6개월간 살아보는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우리 군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로컬푸드, 소셜굿즈,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요소들이 모여 전북 귀농귀촌 1등이라는 영예를 또다시 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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