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주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6분쯤 제주시 함덕 해안가에 사람이 물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출동 결과 익수자는 경기도에서 관광 온 60대 남성과 40대 여성으로, 남성은 구조 당시 의식 없이 맥박만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해당 남성은 병원 이송 과정에서 의식을 되찾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에서는 도내 지정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달 1일 이후 140여명이 물놀이 사고로 구조되는 등 지난해보다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 의해 피서객이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사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도는 거리두기 해제와 해양레저문화 활성화로 물놀이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해수욕장 및 연안 해역에 민간안전요원을 지난해보다 43명 늘린 324명 배치했다.
제주해양경찰서도 연안 해역 등에 해상 순찰대 30여명을 투입해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물놀이를 할 때에는 반드시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특히 어린이가 물에 들어가 있을 때는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방수팩에 넣고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위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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