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부터 전국에 내리는 비는 12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3일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0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과 중국에서 발달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밤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경북북부와 남부지방, 제주에 11일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이번 비는 12일에 잠시 그쳤다가 13일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시간당 10~60㎜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라권과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는 1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시간당 최대 30㎜ 안팎이다.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비는 국지성 호우의 특성을 띠어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동부와 중·남부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충북 북부, 전남 등 많이 내리는 곳은 최대 8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12일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잠시 그치지만 이번 비로 무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고기압에서부터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가열돼 서쪽지방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13일부턴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며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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