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에서 일부 직원들이 유령 회사를 설립하는 등 조직적인 계획에 따라 약 100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측은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사내에서 일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유령회사를 설립해 약 100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내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 등에는 현대제철 직원들이 짜고 유령회사를 설립해 특정 부품의 단가를 부풀리거나 허위 발주를 내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100억원 가량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가 진행 되던 중에 블라인드 글 등이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감사가 진행 중인 상태로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감사가 종료된 뒤 사실 관계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에서는 지난해에도 한 직원이 니켈을 빼돌려 수십 억 원을 챙긴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해당 직원은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은 뒤 지난해 10월 검찰에 송치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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