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어르신들이 악천후 속에서 버스를 대기하지 않도록 노인복지관에 실시간 버스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경기도는 올해 7월부터 도내 노인복지관 3곳을 대상으로 실내 IPTV를 활용해 인근 버스정류장의 실시간 버스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사용이 비교적 서툴러 주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서만 버스 정보를 이용하는 고령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하게 됐다. 도는 올해 9월까지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시행하고 올 하반기 중 정식서비스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고령자들이 여름철 무더위나 겨울철 추위, 악천후 속에서 실외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도 복지관 실내에서 버스 정보를 더욱 편안하고 쾌적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스 정보 제공 시범 운영은 복지관 내에 이미 설치된 IPTV 화면에 복지관의 ‘앞 버스정류소’와 ‘건너편 버스정류소’의 실시간 버스 도착 예정 시간과 날씨, 미세먼지 상태 등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시범 운영 서비스의 대상 기관은 ‘고양 일산노인종합복지관’ ‘파주시노인복지관’ ‘가평노인복지관’ 3곳이다. 버스 정보를 제공하는 정류소는 각각 고양 일산노인종합복지관(정류소번호 20138, 20140), 파주 노인복지회관·경찰서(30312), 노인복지회관·파주병원(30317), 가평 보건소(44141, 44142) 정류소다.
이는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기도 우대용 교통카드(G-PASS)’의 지난해 버스 정류소 이용실적을 바탕으로 현장 조사와 기관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 곳들이다.
강현도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서비스로 앱 사용이 서툰 고령자들이 실외에서 정류소전광판을 보며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