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8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북측과의 오전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이 장마철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남측에 통지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통화를 위해서 수차례 통화 발신했으나 북측의 응신이 없어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락사무소와 같은 선로를 사용하는 판문점 기계실 간 통신선에도 응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군 통신선의 경우 오전 8시 정기 통화가 이뤄졌지만 이후엔 통신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기술적 문제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인해 통신 선로 장애 등 기술적 장애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북측이 댐을 방류할 경우 사전에 우리 측에 통지해 줄 것을 공개 요구했다. 통일부는 향후 통신선이 복구되는 대로 관련된 정식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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