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이 암호화폐(가상화폐) 1억 달러(약 1300억원)어치를 해킹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CNBC는 암호화폐 스타트업 하모니에서 1억 달러어치의 암호화폐 도난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모니는 P2P(개인 간 금융) 사이트 등 비전통 금융 분야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하모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해킹 사실을 알리고 “미국 당국과 법의학 전문가와 함께 범인을 식별하고 도난당한 자금을 회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은 한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토큰을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인 ‘블록체인 브리지’ 과정에서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브리지는 기본 코드가 취약해 최근 해커들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가 브릿지를 해킹당해 6억 2500만달러 규모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런던의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Eliptic)에 따르면 올해 브릿지 해킹을 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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