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의사환자(의심자) 1명이 22일 방역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를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방역당국은 전날 신고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스스로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에 격리 중이다. 그는 현재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의심환자인 외국인 B씨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2명의 의사환자에 대해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해 최종적으로 확진 여부를 판단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초 의심환자인 만큼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첫 사례에 대해서도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이들 의사환자에 대한 확진 여부를 공식 발표한다. 브리핑에서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의심환자 발생 상황과 검사 결과, 대응조치를 설명한다.
브리핑은 정부 e브리핑시스템과 함께 질병청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질병청 유튜브 채널 ‘아프지마TV’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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