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선그룹 “당 대표 되려면 팬덤과 결별하라”

Է:2022-06-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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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욱(왼쪽부터), 박재호, 강병원, 김종민, 조응천, 김교흥 의원 등 재선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당내 당권주자들에게 팬덤 정치와 거리를 둘 것을 요구했다.

사실상 이재명 의원에게 팬덤 정치 중단을 선언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거론되는 당 대표 후보군 가운데 이 의원이 가장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 모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병원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 재선의원 모임 논의 결과’ 브리핑에서 “언어폭력·욕설·좌표찍기·문자폭탄·색깔론을 배타적 팬덤으로 구분하고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동 천명한다. 당 대표 후보자들의 배타적 팬덤에 대한 입장 천명과 과감한 결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팬덤 정치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아미가 BTS(방탄소년단)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아미가 블랙핑크를 갖고 욕하거나 낙인찍지는 않는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응원은 좋지만, 그 사람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정치 세력에 대해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욕설하는 것은 정치 문화에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번 결정이 이 의원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을 응원하는 것을 누가 뭐라고 하겠냐”며 “나는 개딸, 양아들(양심의 아들) 모든 분이 배타적 팬덤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재선 의원들은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당 디지털 윤리강령’을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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