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빠진 서울 시내버스…한해 대출이자만 236억

Է:2022-06-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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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공영차고지에 주차된 버스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시민들의 버스 및 지하철 이용이 감소해 대중교통 운영을 지원해온 서울시의 부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가 14일 발간한 ‘예산과 정책’에 게재된 ‘교통여건 변화와 대중교통 운영 및 재정문제 개선방안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증가한 시내버스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2020년 6000억원의 은행 대출을 받았고 2021년 2000억원의 추가 대출을 받았다.

대출원금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가 부담하는 이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 시내버스가 부담하는 대출이자는 2018년 6억 수준이었으나 2020년 70억 수준으로 늘어났고 이듬해인 2021년에는 236억까지 늘었다. 지금까지 누적된 이자는 580억원이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조합의 대출원금과 이자는 서울시가 부담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의 대출원금이 늘어난 까닭은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수 감소가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2021년 사이의 서울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약 24% 감소했다.

서울 시내버스 적자 규모도 크게 늘었다. 시내버스 적자 규모는 2019년 3538억원에서 2020년 6784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6961억원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올해는 서울 시내버스가 이보다 줄어든 320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랐고 시내버스조합 대출금리도 인상되고 있어 향후 은행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이자율을 고려해 공채 발행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은행 대출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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