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배’ 정지훈 “DK 재계약 이유? 신뢰에 보답했을 뿐”

Է:2022-06-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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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2군은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의 챔피언이다. ‘2021 LoL KeSPA컵’에 이어 2022 LCK CL 스프링 시즌까지 제패하면서 2군 리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타나토스’ 박승규, ‘루시드’ 최용혁, ‘풀배’ 정지훈, ‘라헬’ 조민성, ‘바이블’ 윤설 등 5인의 끈끈한 팀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담원 기아 2군 미드라이너 정지훈은 팀원들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타를 꿈꾼다. 현재는 2군 리그인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담원 기아 연습실에서 정지훈을 만났다. 이른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 앞으로의 포부 등을 질문했다.

-LCK CL을 보지 않는 팬들에겐 생소한 이름이다. 본인을 소개한다면.
“담원 기아 2군에서 미드라이너로 활동 중인 ‘풀배’ 정지훈이다. 어렸을 때 다른 게임에서 사용했던 닉네임을 그대로 활용 중이다. 별다른 뜻은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삼았다. 1년 전쯤 형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담원 기아 아카데미를 알게 됐고, 입단까지 하게 됐다.”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자평한다면.
“후반 캐리를 선호하는 미드라이너다.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은 아칼리다. 강점은 한타다. 한타 상황에서 딜을 넣는 건 정말 자신 있다. 라인전에선 아직 CS 수급 능력 같은 기본기를 쌓아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느낀다. 롤 모델은 ‘쇼메이커’ 허수 선수다. 라인전에서 지는 경기를 못 봤다. 1군 선수들 중 제일 잘하는 것 같다.”

-지난 LCK CL 스프링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아무런 기대 없이 임한 시즌이었다. 실제로 정규 리그 동안엔 많이 지기도 했다. 패배가 쌓이면서 느낀 바가 많아 실력이 향상됐다. 킬을 따고 싶다는 욕심을 억제한 게 핵심이었다.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킬을 따고 죽으면 손해’라는 걸 깨달은 뒤로 실력이 늘었다. 팀원들과의 소통 문제도 주효했다.”

-2군 팀원들과 함께 2024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중인데 계약을 갱신한 이유가 있나.
“신뢰에 대한 보답이다. 이유영 대표님께서 우리를 믿어주셨다. 그래서 우리도 대표님을 믿었다.”

-담원 기아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드나.
“밥이다. 밥이 맛있다. 주방장님 솜씨가 정말 좋으시다. 모든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주신다. 사무국 직원분들이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는 것도 좋다. 최근엔 연습실을 시설이 업그레이드된 곳으로 이전했다. 사무국이 감독님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신 것이다.”

-LCK CL 서머 시즌이 개막한다. 어떤 팀이 가장 경계되나.
“전반적인 순위는 스프링 시즌과 비슷할 것으로 본다. T1과 DRX가 가장 경계된다. T1 미드라이너인 ‘톨란드’ 서상원 선수가 실력이 좋다. 라인전에서 상대방을 강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이어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DRX는 멤버가 일부 바뀌었지만 여전히 잘할 거로 생각한다.”

-프로게이머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으로 정상을 찍고, 정상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니, 노력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끝으로 담원 기아와 정 선수의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서머 시즌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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