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 달러까지 무반등 하락할 수 있다”

Է:2022-06-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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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오후 1시40분 현재 2800만원 선
“매도세의 다음 목표가 1만9000달러” 관측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 차트가 14일 국내 거래소 빗썸의 서울 서초구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추락이 계속될까. 2만 달러(약 2580만원)까지 저항 없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금융 전문 매체 FX스트리트는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2만 달러로 떨어질 때까지 시장의 지지를 얻지 못할 수 있다”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의 자본금이 1주 동안 20%나 줄었다. 가격이 하락하면 거래량도 줄어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가상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는 11포인트까지 내려갔다. 이 지수가 10포인트대에서 오랫동안 머무른 건 ‘가상화폐 겨울’이던 2018년 12월과 매도의 마지막 신호가 나타난 2020년 3월”이라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흐름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혹은 5년 전 냉각기와 유사하다는 얘기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되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1시40분 현재 ‘극단의 공포’ 구간인 8포인트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미국 가상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5.22%, 1주 전보다 25.55% 급락한 2만1995달러(약 2835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선 24시간 전 대비 14.58% 하락한 2875만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2700만원대까지 밀렸다.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습적인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 인상) 가능성, 이에 따른 유동성 감소 우려로 급락하고 있다. 1주 전인 지난 7일만 해도 3900만원대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오전 8시쯤 3500만원, 이날 오전 7시쯤 3000만원 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사실상 유일의 동력으로 삼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달 들어 가격에 영향을 주는 재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다. 연준은 이날 밤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률을 결정한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연준 성명에서 금리 인상률이 공개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 공포는 세계 증시를 초토화했다. 지난 13일 한국‧일본, 중국‧홍콩, 유럽‧영국, 미국 뉴욕 순으로 지구의 자전 방향을 따라 각국 증권시장의 지수가 급락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당초 예상과 다르게 ‘빅스텝’(50bp 금리 인상)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주식‧가상회폐 시장에선 저점을 잡으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하지만 FX스트리트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서두르는 건 아직 이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앞선 두 번의 사례(2018년 12월과 2020년 3월)처럼 200주 이동평균선을 실험하지 않았다”며 “매도세의 다음 목표가는 2017년 최고가인 1만9000달러 선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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