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철수, 이준석 향해 “같은 당인데 내편·네편이 어디 있나”

Է:2022-06-14 10:30
:2022-06-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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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 제50차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자신이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인사들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재고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같은 당인데, 내편·네편이 어디 있나”라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합당 전 국민의당 몫으로 합의됐던 최고위원 두 자리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에서 함께 일했던 정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 대표는 추천 인사들에 대한 재고를 안 의원에게 13일 요청했다.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껄끄러운 사이로 알려진 이 대표와 안 의원이 최고위원 인사 문제로 다시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1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로만 최고위원을 추천하는 게 오히려 계파정치로 보이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 의원을 추천한 것은) 오히려 계파정치 이런 것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당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친윤계인 정 의원을 추천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합당 시 국민의당 측 인사가 당직에 참여할 기회를 열자는 취지에서 당직 배분을 논의했던 것인데 국민의힘 출신 인사도 (추천 명단에) 있다”며 “의도가 조금 왜곡되는 측면이 있어서 그 부분도 재고를 요청했다”고 13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재고 요청이) 고민 없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만나자면 흔쾌히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다만 안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이 대표 측으로부터 현재까지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정 의원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인연은 없다”면서도 “제가 3선 의원인데, 한 다리 건너면 인연이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다. 정 의원이 안 의원과 윤 대통령의 가교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이미 추천된 지 한 달이 훨씬 넘었는데 (이 대표가) 이제 와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합당 조건에 국민의당 소속 사람들을 (최고위원에) 추천해야 한다는 규정 자체가 없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손재호 강보현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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