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디올 협찬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방송인 김어준씨 사건을 경찰이 수사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0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 마포경찰서로 이관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FM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서 입은 재킷이 디올에서 미발매된 의상이라면서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디올 본사에 재킷 사진을 보내는 등 문의한 끝에 시리얼 명(제품 식별번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시리얼 번호는 각 제품에 주어진 고유번호로 디올의 제품이라는 결정적 증거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법세련은 “김어준씨는 김건희 여사가 입은 디올 체크무늬 재킷에 대해 국내에서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주장했으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가 입은 것과 동일한 노란색 체크무늬가 적용된 원피스, 니트 등이 최근 국내 매장에 입고됐다”며 김씨를 대검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김 여사가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김 여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공영방송 진행자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고 진영논리에 따라 끔찍한 불공정 편파 방송을 일삼은 것”이라며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를 막고 TBS 방송 공정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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