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이 버추얼 휴먼 ‘애나(ANA)’의 첫번째 티저 이미지를 13일 공개했다. 게임사측은 ‘웹3.0’ 생태계 구축의 첫 걸음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티저 이미지는 지난 2월 크래프톤이 버추얼 휴먼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후 4개월 만의 결과물이다. 게임사측은 “크래프톤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수 있는 버추얼 휴먼을 연구한 결과 자체 기술력으로 ‘애나’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나는 언리얼 엔진 기반 하이퍼 리얼리즘 제작 기술로 제작했다. 피부, 잔머리 등까지 극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애나는 최고 수준의 페이스 리깅(Face Rigging) 기술로 동공의 움직임, 미세한 얼굴 근육 및 주름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여기에 고도화된 음성 합성(Voice Synthesis) 등의 딥러닝 기술을 더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노래한다.
크래프톤 신석진 크리에이티브 본부장은 “애나는 전 세계 Z세대의 관심과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나는 향후 오리지널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이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나 관련 상세 정보는 올해 하반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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