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3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기재부 면담시 유보”

Է:2022-06-09 11:19
:2022-06-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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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리예산 면담 요청, 기재부가 끝내 거부”
시위 장소는 아직 미정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4월 2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이동권 대책을 비판하며 출근길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3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지난 4월 22일을 끝으로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 지 52일 만이다. 재개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장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제29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시위를 재개하고자 한다”면서도 “시위 재개로 인해 출근길에 불편함을 겪을 시민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달 2일 인사청문회에서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서 예산 배려 또는 지원 확대돼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문제의식을 같이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며 “(그러나) 2023년 정부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위해 5월 중 기재부 장관 면담을 요청한 요구는 끝내 거부됐고 실무자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자리조차 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 총액이 62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규모임에도 장애인권리예산은 특별교통수단 연구비 2억원 증액에 그쳤다”며 “이동권, 교육권, 탈시설 예산 반영은 추경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는 13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 제공

전장연은 “헌법에 명시된 권리조차도 지키지 않는 기재부를 규탄하며 제29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재개한다”며 “기재부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위한 면담을 추진한다면 시위는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지난 4월 22일을 끝으로 당시 추 장관 후보자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대신 지난달 3일부터 지하철 오체투지 시위, 승강장 삭발 시위 등을 진행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는 출근길 용산 일대 도로점거 시위를 벌였다.

이찬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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