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 적용된 ‘내구력 패치’를 놓고 현역 LCK 선수들이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10개 팀의 감독·코치와 대표 선수 1인이 참석, 서머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시즌은 오는 15일 개막해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날 석상에서는 지난달 말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 12.10패치, 이른바 ‘내구력 패치’에 대한 선수들의 평가도 나왔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12.10패치를 통해 챔피언들의 체력과 방어력, 마법 저항력들을 일괄 향상시킨 바 있다. 선수와 관계자들은 패치가 게임 메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디’ 박진성은 원거리 딜러의 캐리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구력이 확실히 강해져 (챔피언들이 전보다) 잘 안 죽는다”며 “라인전에서 승부를 보는 챔피언들의 티어가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밸류가 높은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이 좋아졌다. 이제 원거리 딜러도 충분히 캐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나 전문가’로 꼽히는 ‘고스트’ 장용준은 세나로 활약을 자신했다. 그는 “예전에도 세나는 단단한 챔피언들과 같이 써왔다. 내구력 패치 이후 (라인전이) 더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예전엔 길 가다 누가 툭 치면 죽는 게 세나였는데, 이젠 그런 부분이 덜해 좋다”고 밝혔다.
‘라스칼’ 김광희는 탱커 챔피언들의 등장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주류 챔피언 중 그웬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탱커 챔피언들이 버프를 받아 밸류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T1은 지난달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일정 소화로 12.10 패치를 충분히 체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은 메타 해석에서 앞서나갈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올해는 서머 시즌 개막까지 남은 기간이 꽤 길다. 그다지 불리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메타는 스스로 찾아내고 있고, 다른 팀들의 해석을 참고하기도 하면 충분히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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