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성상납 해명없이 우크라? 이준석 이해 안돼”

Է:2022-06-08 06:51
:2022-06-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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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성상납 의혹이 해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왜 갔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7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성상납 받지 않았다’ ‘은폐 시도 한 적도 없다’고 하는데 저 같으면 억울하고 분해서 못 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상납 받지 않았는데 이런 공격을 받으면 정말 치욕이고 모욕이지 않나”라면서 “이럴 때 부당함에 대해 하나하나 각개격파하면서 증명해야 하는데,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대선도, 지방선거도 대표가 잘해서 2연승을 거뒀다’며 우크라이나로 가는 건 이해가 안 된다. 대통령 특사도 아니고 메시지도 없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간다? 매우 오묘한 방문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기 때문에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묻자 전 전 의원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밤하늘의 별을 헤아린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안에서 헤아려야지. 왜 우크라이나를 갔는지, 그건 이해가 안 된다”며 윤동주의 시에 빗대 이 대표를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평소의 이 대표라면 여기(성상납 의혹)에 대해서 즉각 반발을 하고, 빛의 속도로 SNS를 올리고 그래야 되는데, 저 멀리 우크라이나로 갔다는 게 (의아하다)”며 “사람이라는 건 그 사람이 평소 행동을 하면 거기에 맞게 대응이 나오기 마련인데 굉장히 의외”라고 꼬집었다.

전여옥 전 의원. 뉴시스

정진석 의원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비판한 데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권력다툼은 아니다’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권력다툼이 아닌 게 어디 있나. 정치인은 24시간이 권력 투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은 “그동안 여의도의 상식에서는 성상납 문제라던가 그런 게 나오면 억울해도 일단 자진 사퇴하고 ‘나의 결백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하는 게 공식이었다. 그런데 이 대표는 이 공식을 깨면서 임기를 채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원장을 앞세우면서 당을 혁신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이준석 이름으로 행사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다. 강력한 권력 투쟁의 화살을 쏜 것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시한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최재형 의원이 혁신위원장 자리에 앉은 것과 관련해선 “많은 분이 ‘왜 괜찮은 사람들이 정치권에 가면 이상해질까’라고 의문을 표하는데 최 의원도 그중 한 분이 아닌가”라며 “최 위원장이 지금 이 시점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대 이핵관(이준석 핵심 관계자)’ 대결 구도 속에서 이 대표 손을 잡았으니 참 재밌게 보고 있다”고 의문을 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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