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대낮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던 남성을 제압한 경찰의 활약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는 ‘지나가는 시민에게 무차별로 칼을 휘두른 주취자 제압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환한 대낮에 평범한 길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린다. 그러다 자기 옆으로 한 여성이 지나가자 갑자기 이 여성의 얼굴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다. 이 여성이 순간적으로 몸을 피해 도망가자, 남성은 또 다른 행인을 향해 흉기로 위협했다.
당시 상황은 지난달 10일 대구 동구의 한 골목길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두 명이 현장에 도착해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지만, 남성은 흥분한 듯한 모습으로 경찰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흉기를 피한 뒤 삼단봉으로 남성의 다리를 내리쳤고, 이에 남성은 그대로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경찰은 곧바로 수갑을 채워 A씨를 완전히 제압했다. 다행히 이날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대낮이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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