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4일만에 주불진화… 축구장 1천개 규모 피해

Է:2022-06-03 11:15
:2022-06-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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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산불 현장 모습. 연합뉴스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일 만에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5월 31일 발생한 밀양 산불에 대한 진화 작업을 벌여 3일 오전 10시 주불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진화를 위해 동원된 인력과 장비는 산불진화헬기 200대(산림 103, 국방부 73, 소방 19, 경찰 5), 지상진화인력 8412명(특수진화대 등 1213명, 공무원 1201명, 군장병 2011명, 소방 1884명, 경찰 700명, 기타 1403명)이다. 특히 산불진화헬기는 산불 규모 대비 최고 수준인 일일 57대가 동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763㏊ 상당의 산림이 훼손됐다.

이번 산불은 극심한 가뭄, 강한 바람, 소나무 등 침엽수림,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해를 키웠다. 진화대 접근이 매우 어려운 것도 진화를 더디게 한 원인이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와 함께 원전 연결 송전선로 등 주요시설 피해를 막기 위해 애를 썼다.

이번에도 대한적십자사, 밀양청년회의소, 밀양농협, 밀양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밀양시보건소 등 여러 자원봉사 단체에서 급식과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철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대형산불로 확산되는 경우도 많다”며 “19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밀양 산불은 산림청이 산불통계를 데이터화 한 이래 1986년 이후 5월에 발생 대형산불 5건 중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한 산불로 기록될 예정이다.

밀양=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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