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팀 동료인 에메르송 로얄에게 “네이마르가 나를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며 네이마르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고 에메르송이 전했다.
에메르송은 2일(한국시간)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네이마르의 열렬한 팬”이라며 손흥민과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그는 “손흥민은 네이마르가 자신을 아는지 무척 궁금해 했다”면서 “나는 그의 질문에 ‘네이마르는 당연히 너를 안다. 네가 네이마르를 존중하는 것처럼 네이마르도 너를 존중한다. 너 역시 (네이마르처럼) 슈퍼스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을 위해) 네이마르에게 한국전이 끝난 뒤 손흥민과 유니폼 교환을 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ESPN은 “손흥민은 아마 이번 평가전에서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를 가장 궁금해하는 선수일 것”이라며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에게도 팬의 순간은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을 앞둔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에 대한 질문에 “네이마르는 이미 슈퍼스타다. 나는 그 자리에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네이마르가 이날 한국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네이마르는 지난 1일 브라질 국가대표팀 공식훈련에서 미니게임을 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네이마르는 축구화를 벗은 채 절뚝거리며 훈련장을 빠져나갔고, 같은 날 SNS에 부어있는 오른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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