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대신 ○○페이” 스마트워치 전용 결제앱 뜨겁다

Է:2022-06-0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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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에서 구동 중인 네이버페이 앱 모습. 단독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워치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도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 전성필 기자

IT 기업들이 스마트워치의 간편결제를 겨냥했다. 스마트워치에서 스마트폰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우회하는 식으로 결제수단을 등록해야 했던 애플워치에서도 앱으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워치 보급률이 늘자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동시에 2030세대에서 ‘충성 고객’을 만들어 탄탄한 소비층을 형성하겠다는 의도다. IT 기업들의 고객 잡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억2750만대다.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점유율 1위는 애플(30.1%)이다. 이어 삼성전자(10.2%), 화웨이(7.7%) 순이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6월 전국의 18세 이상 1003명을 조사했더니,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비율이 19%에 이르렀다. 이; 비율은 2015년 1%에서 2019년 11%, 2020년 12%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스마트워치가 덩치를 키우면서 IT 업계도 전용 간편결제 앱 출시에 속도를 붙였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애플워치 및 갤럭시워치용 네이버페이 앱을 내놓았다. 애플워치의 경우 현재 와치OS 7.0 이상, 갤럭시워치는 웨어OS 3.0에서 앱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이번 주 안에 모든 사용자용 앱을 공개할 계획이다.

스마트워치 전용 앱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없이 스마트워치만으로 현장 결제를 할 수 있다.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잠금을 별도로 해제하지 않고도 결제를 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QR 결제 기능과 멤버십 포인트 적립 및 사용, 교환권 사용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단독 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워치 모델이면,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카드 결제는 지원하지 않는다. 네이버는 향후 카드 결제도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워치용 네이버페이 앱이 출시됐다. 네이버페이 제공

그동안 애플워치 등의 스마트워치로 결제를 하려면 스마트폰에 결제 앱을 설치한 뒤 스마트워치와 동기화 작업을 해야 했다. 애플워치의 경우 해외 계좌를 개설하거나 스마트폰 결제 기능을 애플워치에 그대로 띄우는 방식으로 우회로를 찾아야 했다. 스마트워치용 앱이 출시되면 이런 수고를 덜게 된다.

NHN도 애플워치 전용 페이코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12일 애플워치용 페이코 앱에 대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NHN은 올해 3분기 안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는 아직 지원하지 않고, 페이코 포인트를 결제하는 방식이다. 바코드를 스캔해 사용하는 식이다”고 말했다.

IT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간편결제 앱에 주목하는 건 웨어러블 기기 보급률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는 청년층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고객’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시장에서 2030세대는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스마트워치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해지면 청년층에선 실물카드 등 기존 결제수단을 대체해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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