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이용금(118·청산면) 할머니가 1일 오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1904년 태어나 올해로 118세가 된 이 할머니는 오전 9시30분쯤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다.
이 할머니는 신분 확인 절차를 마친 뒤 7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등 별다른 문제 없이 주권을 행사했다.
이 할머니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건강이 허락한다면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청호 연안마을인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도 배를 타고 대청호를 건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마을은 1980년 대청댐이 건설된 뒤 험한 산과 호수에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린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넌 주민들은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대청호에서 약 3㎞ 떨어진 옥천읍 제2 투표소(죽향초등학교)를 찾아가 오전 11시쯤 투표했다.
이세원(71) 이장은 “마을에 14명이 사는데 일부는 앞서 사전투표를 했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도 오후 배를 타고 투표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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