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산하 예술영재교육원 광주 캠퍼스가 내년에 문을 연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광주 캠퍼스 설치를 최근 승인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예종 산하 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가 2023년 정식 개원을 앞두고 오는 9~12월 교육과정 시범운영을 위한 신입생을 모집한다.
6개원으로 나눠진 예술영재교육원은 국가 차원의 영재육성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008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예종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국립 예술영재교육기관이다.
한예종의 우수한 교수진을 기반으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예술 영재를 조기 발굴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무료로 운영될 광주 캠퍼스 모집인원은 광주와 전남북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4개 분야 초중고생 75명이다.
분야별로는 음악 31명, 무용(발레) 15명, 전통예술 19명, 융합 10명 등이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30% 수준에서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일반전형이 6월 20~23일,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6월 7~9일이다.
일반전형 지원서는 진학어플라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경우 지원서와 지원자격 입증서류를 우체국 등기우편으로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접수하면 된다.
한예종은 효율적 예술영재교육을 위해 지난해 12월 21일 광주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캠퍼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업무협약에 따라 교육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예술교육 시설과 문화예술 진흥 관련 정보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석동 옛 광주여고 체육관을 증축해 활용할 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에는 한예종의 우수한 예술영재교육 강사가 파견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재능이 뛰어난 광주지역 예술영재들이 지리적 여건에 갇히지 않고 한예종의 일류 강사들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술적 재능이 풍부한 광주지역 영재들은 그동안 ‘도제식 강의’를 받을만한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수도권 등으로 유학을 떠나는 경우가 잦았다.
광주시는 한예종 광주 캠퍼스가 인근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동명동 카페거리를 잇는 문화 기반시설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예종은 예술영재교육 지역확대를 위해 예술영재교육원 세종캠퍼스와 경남 통영캠퍼스 2곳을 2021년 3월에 개원해 충청권, 경상권 영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문 예술인 육성을 위한 광주캠퍼스가 문을 열면 지역 예술영재 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전라권 예술영재들이 국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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