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대가 4차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로봇드론공학과’를 신설,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국내 대학 최초의 학과생 모집을 통해 인공지능(AI)특성화 대학으로 더욱 발돋음하기로 했다.
호남대는 제조업, 농축어업, 의료, 군사, 외식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상용화된 미래형 모빌리티인 로봇과 드론은 해를 거듭할수록 산업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관련 신기술 개발로 오는 2030년 로봇, 드론은 300조 원대 시장 규모로 확산할 전망이다.
호남대는 이 같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로봇드론공학과 신설 절차를 매듭짓고, 2023학년도에 신입생 28명을 처음 모집한다.
로봇드론공학과(학과장 김광택)는 이후 차별화된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통해 로봇은 물론 개인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자율비행 등 미래 첨단 로봇&드론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게 된다.
창의적 응용능력을 지닌 실무 전문 인력을 양성해 관련 산업 육성에 토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로봇드론학과는 로봇과 드론을 이해하는 기초부터 로봇과 드론을 제작할 수 있도록 회로와 코딩, 인공지능 등을 종합적으로 학습한다.
또 항공운행에 관련된 관련 법규, 비행체 및 비행 기상 관련 과목, 영상처리, 그리고 외부 전문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현장 학습 등의 교과과정도 개설한다. 향후 학생들이 로봇 전문 기사자격증과 드론 자격 1~4종까지 취득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로봇드론공학과는 정부 지원 사업인 LINC3.0 사업, AI융합인재 양성사업,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예산을 지원 받아 신입생에게 지역혁신인재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생들이 드론 자격증을 원활히 취득할 수 있도록 드론 비행 실습장과 교육비를 지원하며 학과에 로봇동아리, 드론동아리, 드론축구동아리를 운영해 학생 스스로 전문적인 연구와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군 입대 고민을 안고 있는 남학생의 경우 로봇 및 드론 전문 지식이 있거나 로봇기사 자격증, 드론 자격증 취득한 학생은 전투로봇 및 드론 운용병으로 근무할 수 있어 졸업 후 관련분야 취업 시 큰 가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로봇드론 설계, 제어 및 운용 전문교육을 마친 전문 인력의 진로는 무궁무진하다. 무인 드론 조종사, 로봇 기사, 드론 영상 처리 전문가, 로봇 운용 전문가로서 군사 기관, 민간 드론 업체, 대기업의 로봇 생산 업체로 진출할 수 있다.
김광택 로봇드론학과장장은 “국내 로봇드론 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인력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생을 AI융합인재로 육성 중인 호남대는 앞서 학생들의 선호와 미래 사회변화에 따른 인력수요 추세를 적극 반영해 2020년 e스포츠산업학과(학과정 정연철), 2022년 AI빅데이터학과(학과장 대행 백란)를 잇따라 신설한 바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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