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두기 해제 후 제주지역 사건사고 접수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된 이후 전체 112신고 건수가 9.2%(2만3232건→ 2만5365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중요 범죄를 포함한 범죄 신고는 3544건에서 3706건으로 4.6% 증가했다.
교통 관련 신고는 2697건에서 2876건으로 6.6%, 기타 신고는 1만6991건에서 1만8783건으로 10.5% 늘었다.
신고 종별로는 무전취식·무전승차가 74.3%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주취자(41.4%), 청소년비행(23.8%), 행패소란(22.1%)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침입(13.2%), 음주운전(9.7%) 교통위반(9.6%), 폭력(8.9%) 등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 행위 신고도 크게 증가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수요일, 금요일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2~4시(76.9%), 오전 4~6시(68.5%), 오전 6~8시(32.4%) 등 새벽시간대 신고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거리두기 해제일 전후 한 달을 분석한 결과다.
거리두기 해제로 입도 관광객이 20%이상 늘어난 가운데 내달 1일 외국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고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 치안 신고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경찰청은 치안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취약지 5곳을 선정하고 20일부터 경찰관기동대 10명을 투입해 민생치안활동을 전개한다.
취약지역은 일도지구 유흥가 일대와 제주시청 대학로,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누웨마루·삼무공원, 제원아파트 일대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