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11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과 여성이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69)는 지난달 27일부터 풀 베기를 한 후 1일부터 발열과 몸살 증상을 보였다. 8일 의식 저하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검사한 결과 SFTS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씨(62·여)는 5일부터 발열, 복통, 설사 증상을 보였다. 9일 응급실 내원 후 검사를 받고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고열을 비롯해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난다.
제주에서는 SFTS로 지난해 8명이 확진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라며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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