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첫 국무회의를 여는 데 필요한 국무위원 정족수 11명을 확보하기 위해 임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오는 20∼22일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이 장관은 6·1 지방선거 관리를 맡아야 하는 점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안 된 장관들을 오늘 임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글쎄 오늘은 일부만”이라고 답했다.
현재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새 정부 인사들은 윤 대통령과 지난 11일 임명된 장관 7명, 이날 임명된 박 장관과 이 장관까지 포함해 총 10명이다. 여전히 국무회의 개최를 위한 정족수 11명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도 이날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 측은 이영 후보자와 이창양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는 대로 임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영 후보자와 이창양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청문보고서 채택 후 윤 대통령이 이영 후보자와 이창양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문재인정부가 임명한 국무위원 없이도 국무회의를 열 수 있게 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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