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돌연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했던 허향진(사진) 제주도지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연락 두절 하루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허 예비후보는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는데 국민의힘 제주지역 선거 상황이 녹록지 않아 현실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결심을 굳혔고 이 순간부터 심기일전해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만 하루 가까이 연락이 끊겼던 상황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 때부터 쉬지 않고 선거를 치르면서 계속된 강행군으로 극심한 피로를 느낀 것은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현재 직면한 상황을 극복할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남은 선거 기간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 직접 부딪히며 도민들 이야기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허 후보는 “제주지사에 당선된다면 무보수로 일하겠다”며 “4년간 받은 월급 전액을 제주 지역사회에 그대로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10일 허 후보는 11일로 예정됐던 TV 정책토론회 참석을 돌연 취소하고 공식 일정을 중단한 채 외부와 연락을 끊었다. 사퇴설까지 나오는 등 거취문제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후보는 12일 예정된 제주지역 언론 4사 주최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일대일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허 후보는 13일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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