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과 경주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해소되지 않아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이 연장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제67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를 통해 포항과 경주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이미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인 포항시 남구와 북구 학잠동, 항구동은 제외됐다.
앞서 공사는 3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포항과 경주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 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아 적용 기간을 연장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면서 미분양이 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이면 지정한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분양보증 예비심사,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포항은 지난해 12월 41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2월 3240가구, 3월 3140가구, 4월 3120가구로 늘었다.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포항융합기술산업단지 내에 집중돼 있으며 남구 오천읍 남포항 태왕아너스 208가구, 포항 아이파크 179가구, 북구 학잠동 포항자이 애서턴 85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경주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20가구에서 올해 2월 1779가구, 3월 2078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건천읍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90가구, 더 메트로 줌파크 474가구, 외동읍 삼부 르네상스 343가구, 진현동 엘크루 헤리파크 292가구, 외동읍 미소지움 시티 63가구, 현곡면 경주 자이르네 58가구 등이 미분양 상태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미분양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경북도 등과 협력해 미분양 해제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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