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원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이 전 지사는 이번 6·1 지방선거 목표로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9곳 이상의 승리를 내세운 것이다.
주최측 추산 약 2000여명의 지지자 모인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전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면서 “그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견제와 균형, ‘잘하기 경쟁’이 가능하도록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반드시 필요하고, 일꾼으로 최적화된 이재명과 동료들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되도록 ‘더 성장하고 자부심 넘치는 인천’,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지사는 특히 “저 이재명이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과 함께 국회 안에서 입법과 국정감시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민생실용정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원내 입성에 대한 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 출마 이유에 대해 이 전 지사는 “저 역시 조기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지사는 그러면서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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