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목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랑구 본 교회에서 ‘행복한 우리동네 BOOK 콘서트’를 열었다. 이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는 김성이(이화여대 명예교수) 박사가 ‘청소년 중독, 어떻게?’를 주제로 특강했다.
김 박사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미국 유타주립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중독 예방 및 치유, 사회 복지 분야 권위자다. 한국청소년학회 회장,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 한국복지문화학회 회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한국청소년연맹 부총재, 한국관광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1년 전엔 국제독립교회연합(WAIC)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WAIC 인준 웨크사이버신학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약물중독총론’, ‘중독치유복지’ 등 19권이 있다.
김 박사는 “중독에서 중요한 것은 (중독을 벗어나기 위한)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힘이 없구나’, ‘하나님만이 나를 확실히 통제해줄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과 느낌이 오는 것이며, 그때 치유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독자들을) 의료, 사회, 심리적 치료방법 등을 묶어서 함께 치료하기도 하는데, 이를 다 마쳐도 재발이라는 무서운 후유증을 가지고 있다”며 “가장 본질적 치유방법은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고, ‘나는 무력하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만이 희망’이라는 영적 각성”이라고 말했다.
최원호 목사는 “교인들 속에도 중독자가 많은데, 중독이라는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이 개입하지 않고는 한계점이 있다. 또 불이 났을 때 초기 진화가 중요한 것처럼 중독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심리학자이자 상담심리전문가로,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혜제일교회 ‘행복한 우리동네 BOOK 콘서트’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용혜원 시인의 특강으로, 다음 달 6월 25일 오후 2시에는 거리 찬양 사역자 임선주 집사 초청 찬양콘서트로 진행된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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