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새 전시관 건립 속도…2026년 개관

Է:2022-05-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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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1억원 들여 중외공원 주차장 부지에


아시아 최초의 비엔날레로 창설된 광주비엔날레 새 전시관 건립이 속도를 내게 됐다. 오는 2026년까지 1181억원 들여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미술축제 무대가 꾸며진다.

광주시는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설 노후로 미술문화의 창조적 가치를 끌어내는 데 한계를 노출해온 비엔날레가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첨단 건물을 신축하게 됐다.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해 1995년 출범한 비엔날레는 그동안 세계 각국 1821명의 작가가 전시 등에 참여하고 821만명이 관람한 세계 유수의 비엔날레로 성장했다.

2014년 세계적 권위의 미술 매체 아트넷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와 독일 카셀 도큐멘타, 미국 뉴욕 휘트니 비엔날레, 유럽 마니페스타와 함께 대한민국 광주비엔날레를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시가 중외공원 문화벨트에서 공동주최해온 광주비엔날레는 20여년을 넘기면서 전용 전시시설이 낡고 수장고 등이 부족해 한계에 직면했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중외공원 주차장 부지에 건축 총면적 2만3500㎡, 지상 3층 규모로 짓게 될 신축 전시관은 상설전시관뿐 아니라 명품 예술품 보관을 위한 수장고, 교육·체험 공간, 온라인 전시서비스, 가상현실·증강현실을 이용한 온라인 뷰잉룸 등 첨단 전시환경을 구축한다.

시는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한 중외공원에 새 비엔날레전시관이 문을 열면 국립광주박물관과 시립미술관, 역사민속박물관이 연결되는 전시공간과 광주예고, 문화예술회관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이 어우러지고 문화기반시설이 집적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도시공간을 문화 상품화하는 등 문화를 매개로 한 도시 재생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시는 내년 국제설계 공모를 진행하게 될 새 전시관 개관을 통해 40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1300여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 미술의 흐름을 선도하는 광주비엔날레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미술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전시관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권 가운데 시각 미디어 문화권의 랜드마크이자 가칭 광주 아트센트럴파크의 핵심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아시아 최초의 격년제 미술축제 비엔날레를 개최해온 광주가 새 전시관 건립을 계기로 메타버스 예술세계 실현과 언택트 전시 플랫폼 구축 등 비엔날레 3.0시대를 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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