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백신개발, 행정지원·돈 아끼지 말고 끝을 보자”

Է:2022-05-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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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2년 전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말고, 돈도 아끼지 말고, 만약에 과기부나 복지부만의 힘으로 부족하면 기재부를 끌어들여서라도 이 부분(코로나19 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48)’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20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 합동회의에서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이어서 국내 승인 절차가 6월말쯤 완료돼 하반기 공급이 예상된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연히 기업의 노력이 99%고 평가를 받겠지만, 나머지 1% 정부의 지원을 지켜봤던 입장에서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적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초기부터 “백신 개발 주체는 기업이지만, 정부의 지원 없이 홀로 성공하기는 힘들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대통령의 ‘끝까지’ 발언은 한 두 차례가 아니었고 오늘은 여기에 아주 일부만 소개하지만, 그만큼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평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의 지시는 R&D(연구개발) 투자 확대, 대조백신의 확보,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규제개선 등 전 분야에 걸쳐 망라돼 있었다”며 “그만큼 대통령 스스로 백신 개발의 본질적 요소를 꿰뚫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2020년 4월 보건복지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담지원팀을 신설해 임상시험계획서 심사의 신속한 진행을 가능하게 했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각각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과 백신 효능 분석 등을 전담해 백신 개발을 앞당겼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백신 개발 외교가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중대한 고비마다 결정적 역할을 한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CEO에게 서한을 보내 대조백신 확보의 전기를 마련했고, 지난해 9월 21일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했던 응우옌 쑤어 푹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신속한 임상시험을 위한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는 것이다.

박 수석은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유일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국가이자,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은 세계 2위”라며 “문재인 정부가 쌓아 올린 K-바이오 생태계 위에서 코로나 백신도 성공의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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